혜윤> 확실히 토요일이다.
혜림> 지금 녹음 되고 있는 거지? 하면서 끊어가면서
윤주> 이 얘를 들고 말을 해 다들. 다들 들고 말해. 이거 들어. 아니 여기 가운데 이렇게 붙여. 어.
혜윤> 그런데 다른 소리랑 섞일까?
혜림> 일단 그러면 이게 처음 이 공문을 오픈콜 지원 공문을 다 어떻게 접하셨어요. 메일로 받으셨나 다들 아니면 뭐 인스타로 보신건가
하늬> 저는 학교 메일로 봤었어요.
채빈> 저도 학교 선생님들이 지원해 보라고 연락이 따로 와서 그래서 학교 메일 오기 전에 하여튼 어디서 봐서 알고 있었는데, 학교 메일 교수님이 메일을 보내서 지원을 해봐라 이렇게 그렇게 됐던 것 같아요
혜림> 그럼 그 글을 먼저 읽어보셨을 거잖아요. 봤을 때 뭔가 어떤 그런 어떤 쪽에서 좀 지원을 해봐야겠다. 이런 걸 생각을 하셨는지
채빈> 저는 일단은 어 일단은 한국분들이 하신다는 거에서 조금 음 좀 더 해봐야지 약간 이런 게 좀 더 생겼던 것 같아요. 왜냐하면, 뭔가 어쨌든 간에 제 모국어이고 어쨌든 다 한국인 여성들이 함께하는 거라고 하니까 그러면은 한 번쯤 해볼까 이러고 그리고 또 주제도 어쨌든 미디어 인지 체계라는 주제가 저한테는 조금 사실 막 그 전에는 인지 체계까지는 아니고 그렇게 미디어로 뭘 인지한다까지는 그렇게 깊게 생각해 본 적 없는 것 같아요. 근데 이제 저도 미디어를 다루는 사람이니까. 일단은 미디어 뭐 하는 거면 일단 해보자 약간 이런 느낌이 있어서 해보게 된 것 같아요.
주윤> 저는 우선적으로 약간 프로젝트명이 제일 흥미롭게 다가왔었어요. 왜냐하면은 미디어 narrtive explorers 재밌잖아요. 약간 한 번에 내가 지금 하고 있는 작업과 결이 맞는다는 느낌도 들었고 또 이곳에 대해서 약간 제가 오픈콜을 그래도 해보면은 조금 더 약간 비슷한 작업 아니면 비슷한 약간 테마에 관해서 작업하신 분들을 약간 만날 수 있을 거라는 약간 기대감이 좀 더 있어가지고 오픈 콜에 지원을 했던 것 같아요.
하늬> 저도 그 타이틀이 좀 직관적이면서도 흥미를 끄는 끌기가 충분해서 일단 눈길이 갔었던 것 같고요. 저도 관심사 자체가 어떻게 어떠한 내용을 어떤 형식에 넣느냐보다는 어떤 미디엄이나 형식의 어떻게 내용을 생산하는지 혹은 서로가 어떻게 조건 짓는지에 관심을 좀 많이 가진 상태, 가지고 있는 상태에서 이제 작업을 하다 보니까 이런 비슷한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또 있을까? 이렇게 또 그리고 이제 독일에서 공부하는 한국 학생들이다라는 되게 구체적인 지점들도 그러면 뭔가 공유할 수 있는 부분이 많지 않을까? 어떤 막 어떤 룬트강 같은 것도 가면은 뭐 이렇게 막 국적별로 막 작업이 좀 보이는 그런 어떤 특색이 보이는 경우가 있잖아요. 그래서 아 만약에 이제 여러 학교에서 이제 한 작업 열심히 하시는 한국분들끼리 전시를 했을 때 어떤 또 재미있는 색깔이 나올까 이런 것도 좀 궁금했었던 거 같아요.
혜림> 채빈님이 말씀 해 주신 것처럼 처음에 프로젝트 기획하고 그다음에 이제 저희가 세부 이제 일정이 있는데, 워크샵이랑 뭐 이런 게 있는데, 이 여름 전시를 기획하면서 이걸 왜 한국인으로 특정을 했냐면은 일단은 저희가 탐구 카테고리를 어쨌든 한국 독일 이렇게만 좁혔단 말이에요. 전 세계로 확대시키지 않고 그랬을 때 뭔가 이제 한국에서 넘어온 독일에서 작업을 하는 사람들 작업을 보면은 이게 너무 특색이 어쨌든 드러나고 의도 했든 아니면 의도하지 않았든 심지어는 또 약간 좀 막 독일에 왔으니까 약간 독일스러운 거 해야지 약간 이런 식으로 해도 어쩔 수 없이 보이는 그런 저 사람 작업은 한국인 작업 같다 그리고 작업을 인제 뭐 우리가 콜로키움 많이 하잖아요. 그럴 때도 설명을 들어보면 이 사고 흐름이나 작업을 작업으로 발전시키는 과정 자체가 우리는 너무 닮아 있으니까 그게 어디서부터 시작이 됐을까를 뭔가 되게 많이 생각을 했거든요. 그래서 어쨌든 이거는 문화권에서 어쨌든 영향을 받은게 크다. 그거를 먼저 이렇게 두 카테고리로 나눠서 탐구를 해보면 재밌겠다. 싶어서 시작한 게 있었죠. 이제 처음엔 시작은 그렇게 됐는데 이게 또 인제 첫 번째 약간 난관이 이제 이거에 대해서 그렇게 공감을 먼저 하고 있으면 이게 쉬운데 혜윤이 같은 경우는 일단 미디어에서부터 조금 걸리는 부분이 있었어요. 그래서 각자 좀 미디어에 대해서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는지 왜냐하면, 그냥 일반적으로 미디어라고 말할 때는 보통 디지털 미디어라고 이제 보편적으로 얘기하는 경향이 있어서 그런 부분들은 다들 어떻게 받아들이고 계신지. 저 같은 경우는 디지털 미디어 한정이었었어요.
혜윤> 미디어를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하긴 했어요. 왜냐면, 처음에 언니가 프로젝트를 좀 제안을 해줬을 때 그러면 언니의 그 프로젝트 개념을 이해하기 위해서 언니한테 미디어는 뭐야? 이렇게 질문을 했었거든요. 우리가 규정하는 미디어가 뭐야? 그래서 다들 어떻게 규정을 하시는지 어떻게 매체 미디어를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해요. 저는 사실 매체라는 게 매개자라는 뜻이 있잖아요. 그래서 저는 모든 매개되는 것들은 미디어라고 볼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게 그래서 예를 들면 사람도 미디어고 제가 뭐 여기 계신 분들한테 무슨 얘기를 하면 저는 이제 미디어죠. 소문을 전한다던가 그리고 저번 어제 말한, 이제 채빈 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형광등 신호등 같은 것도 미디어가 될 수 있고 뭐 책도 미디어가 될 수 있고 좀 다양한 모든 매개자가 미디어가 될 수 있다고 저는 생각하긴 해요. 근데 그중에 저는 좀 사람이 제일 흥미롭다고 생각하구요.
채빈> 사람이라는 미디어 저도 미디어 자체는 사실 중간 것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을 해서 어떤 걸 약간 투영시킬 수 있는 거면은 충분히 많은 것들로 해석 가능하다고 생각하는데 ‘미디어, 디지털 미디어’ 이게 아니라 그 미디어 아트 자체만을 논하려면 사실은 약간 그 정의를 찾아보니까 디지털을 이용한 작업들이 들어가야 미디어 아트라는 개념을 가지고 있다고 보통은 그렇게 정의하더라구요. 그래서 사실 미디어 아트에 대해서 얘기를 하다 보면 너무 범위가 넓어서… 약간 우리 항상 다 얘기한 거죠. 신문도 미디어고 작업도 미디어야 하다가 어느 순간 보다 보니까 답이 없는 것 같은 그런 파인 아트와 미디어 아트의 약간 구분점이 무엇이며 이런 걸 하다 보니까 저는 좀 약간 아 그럼 약간 디지털을 사용한다는 이러한 약간 좀 경계점은 좀 둬야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요즘 들어 하기 시작한 것 같아요.
혜림> 그니까 이게 아무래도 ‘Fachwort’니까 그거를 약간 알고 접근하는 사람하고 뭔가 약간 좀 넓게 접근한 사람하고 이게 아무래도 차이가 있다 보니까 좀 거기서 좀 접근해서 좀 오해가 생길 수 있지않나 그런 생각…
하늬> 그런 어떤 서로의 관점의 차이가 있었던 거잖아요.
혜림> 관점의 차이라기보다 이게 어쨌든 기획을 이미 조금 정해놓은 상태에서 좀 합류를 해서(혜윤이가) 이해하는데 조금 시간이 필요했었죠.
혜윤> 언니는 언니랑 둘은 이미 정해져 있으니까 한 번도 남한테 이렇게 아주 자세히까지 설명한 적은 없고 저는 100% 이해하고 싶어서 자세히 이제 물어보니까 한번 그렇다기보다 설명을 많이 했는데 보통은 요 풀 안에서 설명을 했었으니까 좀 그런 거에 무리가 없었는데 뭔가 처음 들어보는 질문을 너무 많이 받은 거예요. 그래서 좀 아무래도 이게 뭔가 연구 단계가 있으면 이 초반에 있는 느낌은 아니니까 이미 조금 진행된 후의 느낌 이니까. 거기서 조금 시간이 좀 걸렸었던 것 같아요.
하늬> 근데 그랬을 때 좀 더 좀 이렇게 어떤 생각지도 못한 질문 받았을 때 그것을 설명하기 위해서 다시 자기 생각을 재정립하는 과정도 좋았을 것 같아요. 재미있었을 것 같아요.
채빈> 자연스럽게 딱 얘기를 하다 보면은 그래서 저도 오늘이랑 비슷한 것 같아요. 미디어라고 했을 때 저도 기본적으로는 디지털과 연관 지어서 생각하게 된 것 같아요. 그래서 약간 뭔가 약간 턴온이 가능한 껐다 켰다가 되는 약간 그런 거를 조금 쉽게 생각하게 되는 것 같아요. 예를 들어서 전광판도 어떤 신호가 있는 뭔가들 막 약간 이런 류를 조금 그런 거를 조금 또 더 보편적인 미디어라고 받아들이는 것 같애요. 그래서 막 예를 들어서 컴퓨터로 할 수 있는 모든 것들 아니면 라디오 뭐 예를 들어서 그런 근데 뭔가 요새는 이상하게 신문 막 이런 종이 매체를 뭔가 미디어라고 불렀을 때 살짝 어색한 느낌이 살짝 있어요. 저는 뭔가 요새 들어서 이렇게 시대가 변해서 그런 건지 모르겠는데 왜 그런진 저도 아직까지 모르겠어요. 근데 뭔가 그런 옛날에 그렇게 되게 보편적으로 미디어라고 불렸던 게 지금은 저한테 살짝은 살짝 어색한 약간 그렇게 된 것 같아요. 그것 때문에 약간
혜림> 우리는 어쨌든 미디어라는 단어가 또 고착된 이 외래어가 있고 매체라는 게 또 있잖아요. 그런데 이거를 구분해서 써서 그런 것 같아요. 그니까 어쨌든 이걸 지칭하는 단어가 되게 많이 있고 이걸 약간 경계 없이 약간 좀 아슬아슬하게 좀 쓰는 경우도 있고 하니까 뭔가 어떤 거는 그러니까 같은 전달하는 매체 이렇게 쓸 때도 있고 진짜 그냥 영어 외래어로 미디어 그냥 그 자체로도 우리는 쓰니까 그래서 거기서 오는 해석의 다양성이 아닐까 그렇게 생각이 들어요.
혜윤> 우리 처음에 전시 제목 고민했을 때 언니 그 수빈님 말 듣고 생각났는데 우리 처음엔 0과 1의 세계를 탐구하는 그런 맥락을 가진 전시 제목도 그 생각했던 게 기억나는 거 같아요.
주윤> 다 말씀 잘하신 것 같아서 저희가 근데 주제가 뭐였죠 미디어를 어떻게 받아들여.. 미디어 저는 뭐 저도 매개한다, 매개하는 역할에 좀 초점을 좀 많이 두고 생각하는 것 같고, 그 매개를 통해서 어떠한 특정 시각화 태도를 생산하는지에 흥미점을 가지고 미디어라는 것을 생각을 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막 뭐 사실상 어떤 데피니션을 막 내리려고 생각을 많이 하진 않고 그런 쪽으로 뭐 막 이렇게 생각들이 흘러가진 않고 그냥 뭔가 봤을 때 어떻게 어 이걸 이걸 통해서 이 렌즈를 통해서만 보여지는 어떤 그런 그게 있다면 재미가 흥미를 가지고 보게 되는 것 같아요.
혜림> 맞아요 그러니까 그 아까 질문하신 거에 지금 대답을 해보자면
혜윤> 무슨 질문인지도 언급해 주세요.
혜림> 뭐였냐면 이거였죠 이런 예상치 못한 질문을 통해서 이제 좀 설명을 이렇게 다시 되짚어보는 설명을 잘 매끄럽게 하기 위해서 되짚어 보는 과정 뭐 약간 이런 거에 대해서 얘기를 하자면 뭔가 확실히 우리가 하고 있는 거는 뭔가 상업 예술 대중 예술이 아니니까 어쨌든 모두를 보편적으로 이해시키기 위해서는 한계가 반드시 존재하고 그걸 꼭 그렇게 해야만 하는 ‘Muss’는 약간 없잖아요. 그러니까 뭔가 이거 다 막 내 말이 맞는 말이니까. 다 공감해야 돼 막 이런 작업을 하는 게 아니니까 그냥 와서 뭐 공감되는 사람은 공감하는 거고, 뭐 아닌 사람은 뭐 다른 분야에 관심이 있구나 뭐 그냥 그 정도 약간 이게 좀 어떤 부분을 버리고 어떤 부분 안고 가야 될지 이런 생각을 좀 했었었던 것 같아요. 그런 지점에서
하늬> 근데 예술이라는 게 그런 거잖아. 전부 다를 잘할 필요가 있는 게 아니라 예체능, 미디어 중에서도 비디오 아트 중에서도 비디오 아트에서 내러티브를 가진 거냐 아니면은 감각적으로만 그중에서도 쭉쭉 들어가면 진짜 세밀해질 수 있는데, 그냥 그거를 더 세밀하게 이렇게 파고 들어가는 게 더 중요하지 막 이렇게 국영수 다 잘하는 것처럼 그럴 필요는 없다.
윤주> 주문란 버블티가 왔으니… 제가 시킨 거 드실래요.
하늬> 아니에요.
혜림> 마태라도 마태나 맥주라도 마태를 저희 노란 박스인가 가시면
하늬> 감사합니다.
윤주> 잠시 멈춰주시겠어요.
…
혜림> 교수님중에 디터 다니엘스 라고 되게 비디오 아트 미디어 아트 쪽으로 엄청 연구 엄청 오래 하시는 분이 계시는데 그분이 백남준을 되게 좋아하세요. 그래서 항상 수업 때마다 좀 그런 파트를 하나 껴놓고
윤주> 마지막으로 한 수업이 미디어에 비친 자화상 그거 그거에 대한 이론을 다루셨었어요. 그리고 인제 저희 프로젝트 겨울 전시회도 참여를 해주기로 하셔가지고, 되게 관심도 많으시고 학생들 지원도 잘해주시고
혜림> 교수님이 (프로젝트에) 참여하세요. 작업을 하시는 거 아니고 강연을 온라인 스트리밍으로 할 예정이니 참여하시죠. 맞아 그래서 이제 무슨 얘기였죠. 미디어에 대해서 얘기를 했으니까 미디어 인지 체계에 대해서 얘기를 해보자면 미디어 인지 체계라는 게 사실 저 스스로는 어렸을 때 처음 접한 미디어가 엄마가 읽어준 동화책 이었거든요. 근데 그래서 엄마 목소리로 그 동화책 읽는 걸 들으면서 상상력을 되게 키웠단 말이에요. 그래서 인제 그 순간부터 이게 쭉 시작이 되면서 뭔가 여행을 가거나 했을 때 이제 좀 그런 뷰 같은 게 가끔은 되게 산 숲속 이런 데서 뭘 밤에 차를 타고 지나가 이러면 뭔가 무섭잖아요. 그럼 누가 따라올 것 같고, 뭔가 괴물이 튀어나올 것 같고, 이런 상상을 하는 게 어쨌든 그런 미디어의 영향을 받아서 그런 사고방식을 갖게 됐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그런 상상력을 일으키는 지점이 그래서 애니메이션을 보고 그다음에 또 막 드라마 보고 영화 보고 하는 게 제가 일상생활을 살아가면서 무언가를 접했을 때 느끼는 반응에 되게 많이 영향을 줬다고 생각을 해요. 그래서 그거를 이제 제 작업에서는 미디어틱…
…
윤주>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하늬> 어떡해 제가 한 건가요?
윤주> 아니요. 아니요. 아니요. 그냥 혼자 떨어졌는데. 근데 이게 다 위험해요. 이미 끝났어 이미 저 아이는 사망했어.
…
혜림> 그래서 교수님 강연 아니다.
혜윤> 언니가 그 뭐지 생각하면
혜림> 그치 그치 그치 그치 그래서 작업에는 그게 제 작업 스테이트먼트에는 그거를 인제 영화적 인지 체계로 정해서 저는 이제 그런 뭐 인지 체계로 사고하고 그걸 어 아바이츠 바이제로 쓴다 이렇게 하면서 작업을 하고 있는데, 어쨌든 또 한국인들은 또 되게 내러티브를 많이 사용하고 작업에 있어서 심지어 뭐 말로 하는데도 내러티브를 쓰고 이러니까 그게 궁금했어요. 한국인들이 작업하는 작업 방식이 어쨌든 이게 또 독일 애들은 내러티브라는 거를 진짜 안 쓰기도 하고 그러니까 또 그리고 여기는 막 그 영화나 드라마 이런 소프트 파워 산업이 어쨌든 나라에서 뭔가 크게 이렇게 활성화된 거는 별로 없고 비교적 그리고 좀 약간 뭐 영화나 이런 것들도 할리우드 쪽에서 이렇게 하는 걸로 보통 여기도 좀 문화권이 형성이 돼 있고 근데 우리나라만 조금 독단적으로 많이 자가 아 자가가 아니고 자국에서 생산한 컨텐츠를 자국민들이 제일 많이 소비를 하고 이러는 거에서도 좀 이런 내러티브적인 생각이 좀 사고가 발달한 것 같기도 하고
혜윤> 약간 그런 중심이라는 데 진짜 공감했어. 한국인들이 되게 서사나 스토리 중심적인 사고를 하는 것 같다고 생각을 했었어
채빈> 저는 뭔가 우리나라에 되게 구전설화도 많고 뭔가 동화나 막 이런 전설 이런 것도 보면 항상 기승전결이 되게 분명하게 이렇게 이렇게 되잖아요. 그런 게 살짝 영향이 있나 약간 이런 생각도 하기도 하고 그리고 제가 작업할 때는 저는 글이 없으면 시작을 못해요. 그래서 그 무조건 그 정말 뭐 촬영을 먼저 해 아니면 뭐를 먼저 해 이게 안 되고 글이 무조건 먼저 나와야지만 작업이 시작이 될 수 있는 약간 좀 이상한 약간 글이 안 나와있어요. 작업을
혜림> 저도 좀 그래요.
채빈> 진짜 뭐 데드라인이 얼마나 왔건 뭐고 그냥 시작이 안 돼 글이 없으면 그냥 그래서 그 글을 쓰는 데까지 너무 오래 걸리는데 그게 없으면 아무것도 못하니까 뭐 이제 뭐 다른 영감 받아야 돼 약간 이러면은 막 뭐 영화를 보던지 뭐 책 재밌는 책을 읽던지 약간 이런 거에서도 되게 영향을 많이 받는 것 같고, 뭔가 그래서 뭔가 뭐라 그래야 되지 그리고 한국이 되게 빨리빨리 변하니까 사람들이 뭔가를 받아들이는 속도도 엄청 빠른 것 같거든요. 그래서 지금의 제 인지 체계는 뭔가 그런 미디어에 진짜 딱 맞춰져 있는 느낌 뭔가 이렇게 뭐 예를 들어서 맨날 저 맨날 아 gpt한테 물어볼게요 맨날 약간 지금은 그 1년 전만 해도 gpt가 없었거든요. 없었었고 얘가 말도 잘 못하고 이상한 거 대답하고 그랬어서 뭐 제대로 하지도 못했는데 지금은 약간 없으면은 불편해요. 좀 그러니까 gpt가 생기고 나서 이걸 구독하고 뭐 구글이나 네이버 검색창 이런 거로 쓴 거 정말 정말 몇 손가락에 꼽을 정도고 무조건 뭔가 이게 뭐가 생기면은 아 지피티야 이거 뭔데 이거 알려줘 뭐 해줘 막 약간 이러고 심지어 그 예를 들어서 뭐 아티스트 스테인먼트 같은 거 쓸 때도 이거 보고 한번 퇴고해 줘 약간 이런 것도 부탁하고 그러니까 뭔가 점점 그래서 뭔가 그렇게 생각하게 된 것 같아요. 약간 기술과 약간 뭔가 미디어 그런 건가 점점 인간이 점점 더 뗄 수 없는 이렇게 좀 더 굉장히 얽히고 설키는 뭔가가 되어 가는 건 아닐까 약간 이런 생각을 요새는 하고 있어요.
하늬> 근데 저는 사실 제 그 학교가 아무래도 영화 쪽에 좀 있는 학교다 보니까 한국인들이 더 서사를 많이 쓴다라는 생각은 잘 안 했었던 것 같아요. 근데 지금 얘기 들어보니까 한국인들이 되게 빠른 얼리 어댑터인 거가 사실 새로운 매체가 이렇게 막 chat Gtp나 이런 거 나오면은 그걸 이렇게 해보고 거기에서 어떻게 이야기가 나오는지 실험하고 이런 쪽이 좀 강한 거는 확실한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드는 것 같아요.
혜윤> 미디어 인지 체계에 뭔가 느끼시는 바가 있으신지. 방금 내가 끊어버렸나요? 윤준님은 혹시 있으신가요?
윤주> 일단 미디어가 뭔지도 아까 대답을 안 했었는데… 처음에 프로젝트 시작했을 때 저는 미디어가 약간 주입된 사고랑 관련이 있다고 생각한 게 우리가 진짜 무의 상태로 태어나서 그 사고하게 된 게 다 외부에서 입력된 것들이잖아요. 그래서 그 모든 게 일단 미디어라고 생각을 했어가지고 그래서 사람마다 뭐 신문도 미디어고 뭐 영화도 미디어고 이렇게 하는 게 다 영향을 끼친 사고학에 만든 거로부터 왔다고 생각해서 근데 한국이 그렇게 서사 중심적이라고 생각한 건 이제 한국의 티비 쇼 같은 게 서사를 엄청 많이 주입하잖아요. 막 슈퍼스타 케이 같은 것도 서사 있으면 막 올라가고 하는 것처럼 그래서 한국은 약간 서사를 너무 좋아하다 보니까 모든 예능 프로그램과 모든 드라마의 서사를 자꾸 주입하면서 이게 사람들한테 자동적으로 입력되고 그리고 사람들도 이렇게 자식을 돌볼 때 자식한테 뭘 가르쳐 줄 때 뭐 그렇게 하면 안 된다. 그리고 이유를 이렇게 뭔가 독일인들은 그거 안 돼 이렇고 뭔가 한국은 교육을 할 때도 좀 더 서사적으로 풀어나가려고 한다고 해야하나? 너가 그렇게 하면 뭐 슬퍼하고 어쩌고 저쩌고 이런 일이 있고 약간 이렇게 하는 약간 그런 부분에서 이제 미디어와 이런 미디어 인지 체계 그런 걸 좀 생각을 했었던 것 같아요.
하늬> 우리 미디어랑 내러티브의 접점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어요. 뭔가 미디어도 얘기한 것 같고, 내러티브도 얘기한 것 같아서 이 접점을 어떻게 생각하고 같이 타이틀로 엮은 건지 궁금하기도
혜림> 그러니까 저 같은 경우는 접점이라기보다는 그냥 한 세트인 거죠. 왜냐하면, 미디어는 어쨌든 그러니까 저 같은 경우엔 그냥 역사적으로 이렇게 밟아봤을 때 인제 우리는 어쩔 수 없이 전쟁 직후 상황부터 뭔가 나라를 이렇게 발전시키자 그렇게 해서 뭔가 경제적으로 기반을 마련해 놓고 뭔가 여기서 어떻게 강대국이 되냐 이런 생각을 우리 할아버지 때부터 진짜 강하게 무슨 뼛속 깊이부터 막 이렇게 살아왔잖아요. 그래서 뭔가 강대국이 되려면 어떻게 해야 되냐 했을 때 소프트 파워 얘기가 나왔을 거고, 그런 소프트 파워를 이제 김대중대통령 시절부터 시작을 해서 우리는 다른 나라를 벤치마킹을 하면서 살아 남았잖아요. 우리나라는 그래서 어쨌든 일본이 그 전후 전쟁 특혜로 강대국이 되고 거기서 인제 그런 애니메이션 뭐 티비쇼 이런 거를 막 이렇게 생산해내고 거기서 우리는 영향을 받아서 어떤 그 일본의 그 특유의 그런 애니메이션 그런 신파적인 그런 것에서부터 영향을 받아서 이제 시작이 됐다고 봐서 그 내러티브랑 미디어를 이제 후에 찾았다기보다는 같이 갔었던것 같아요.
채빈> 한 생각이 그 내러티브 이야기가 움직인다고 생각하거든요. 어떻게 보면 좀 생명력이 있는 거라고 생각을 해서 그거를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게 미디어지 않을까 싶기도 해요. 왜냐하면, 그 흐름을 이렇게 풀어낼 수 있는 그러니까 예를 들어서 내가 어떤 떠오르는 장면이 있어서 그 장면만을 보여주고 싶어 이랬을 때는 뭔가 조각을 해서 내가 그 장면을 되게 극대화시켜서 이렇게 보여줄 수도 있고 아니면 뭔가 뭐 그 장면에 대한 사진이나 뭐 그런 거 사진도 미디어긴 한데 그런데 뭔가 이야기는 뭔가 흘러가는 뭔가 되게 멈춰있지 않은 뭔가라고 생각을 해서 그래서 그런지 뭔가 내러티브 했을 때에 가장 이렇게 잘 맞는 건 약간 그런 예 그런 거 같애요. 어쨌든 모르겠어요. 뭔가 어쨌든 이야기를 한다고 했을 때 어쨌든 주인공이 누구든 거기 나오는 사람의 어떤 뭔가가 있잖아요. 이 사람이 말하고 싶은 뭔가 근데 이 사람이 말하고 싶은 뭔가를 기승전결을 따라갔던 따라가지 않던 그 어떤 흐름을 보여주기 위해서는 좀 그거 그 흐름을 풀어내는 방식으로는 좀 미디어가 제일 적합한 매체 아닌가 그런 생각을 해요.
하늬> 흐름이라는 말 되게 좋은 지점인 것 같아요. 미디어의 흐름과 내러티브 약간 미디어 자체를 사용하는 게 내러티브를 보여주고 함께 나누는 데 가장 직관적인 매체이기 때문에 그런 거지 않을까? 생각을 많이 하게 되고
윤주> 약간 그냥 갑자기 아주 갑자기 떠오른 생각인데 약간 우리나라 사람들 자체가 무언가를 현상이 있으면 그걸 이해하려고 하고 약간 이해를 하는데 감정적인 부분이 조금 더 약간 영향을 끼치는 부분이 있어서 내러티브적인 요소가 조금 더 많이 영향을 끼친 게 아닐까 약간 좀 강세를 보이는 게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혜림> 어떻게 보면은 거의 까먹기 전에 아까 질문을 하나를 마저 해보자면 유일하게 내러티브가 있는 작업인데 설치를 하셨단 말이야. 그거에 대해서 좀 뭔가 하실 말씀 있으신지 뭔가 상황 설정을 어떻게 보면 한 거잖아요. 내러티브를 그래서 뭔가 영상을 한번 해볼 생각은 없었는지
주윤> 그러니까 예를 들자면 뭔가 이 아이디어의 발전 과정은 저는 약간 작업을 할 때 엄청 퍼즐처럼 맞춰가는 타입이어서 진짜 아주 시작은 예전에 이제 런던의 어떤 거리를 걷고 있었는데, 거기서 한 문에다가 문고리를 엄청 많이 붙여놓은 샵을 봤어요. 아마 문고리 판매하는 곳 같은데, 제 눈엔 그게 너무 예뻤거든요. 그래서 더 사진 찍어놓고 이제 마음속에 담아두고 있다가 책을 읽다가 포스트 아포칼립스 적인 요소가 보였고 그리고 굉장히 흥미롭다 하면서 약간 이런 것들이 모여서 하나의 상황이 설정이 되었고 처음 작업은 사실 좀 더 약간 라이트스 컬처(?) 같은 결이었어요. 그래서 그 배가 사실은 주가 되는 거였으니까 그거를 조금 더 빛이 나는 약간 그 배를 만들어 보자는 게 있었는데, 조금 더 약간 이거를 단순 생각이 들어서 계속 단순화 시키고 단순화 시키고 하다 보니까 등대와 배 약간 라이트 커뮤니케이션이 주가 되었고 작업이 이런 식으로 나왔던 것 같고, 이걸 하면서 사실 가지고 있던 마음은 영화 속에 한 장면을 여기에 옮겨놓은 거야. 왜냐하면, 제가 직접 만들어 놓은 그런 sf적인 요소가 있는 백그라운드 내에 있는그 한 씬을 직접 재현해보자 그리고 사람들이 체험할 수 있도록 해보자라는 생각이 들어서 작업을 하게 되었고 그래서 저한테는 약간 공간을 약간 제너레이트 한다는 게 굉장히 큰 의미였던 것 같아요. 이 작업을 하면서 그러면서 사실 영상 작업은 전혀 생각하지 않았어요. 왜냐하면, 사실 저는 이전에 영상을 했었기도 했었고 영상 그러다 보니까 약간 제가 영상 자체에 대한 피로감이 있어서 그리고 너무 제 인생 자체에서 핸드폰도 많이 하고 유튜브도 많이 하고 컴퓨터도 많이 하다 보니까 전시까지 보러 와서 내 작업에서만이라도 약간 나는 영상을 하고 싶지 않다는 개인적인 이런 마음이 있어가지고 저는 약간 관객들한테 이해할 수 있는 공간들을 그들한테 주고 싶지 그 사람들한테 너는 이렇게 이해해야 돼 라고 하고 싶지 않아 어떻게 보면 천화적인 작업을 하고 싶었던 마음이 있어서 이런 식으로 작업했던 것 같고, 그래서 오히려 처음에 더 그러니까 지금은 두 번째 설치인 건데 첫 번째 설치할 때는 나레이션도 좀 안 넣었던 것 같아요. 사람들이 와서 마음껏 보고 근데 사실 요즘은 사람들이 아트 보러 와도 이렇게 작업을 보러 와도 예전처럼 하나 보고 오래 보는 시대가 아니어 가지고 이런 내아레이션이 들어가는 게 좀 제가 하고 싶은 말을 확실히 보여주고 싶을 때 그게 효과적인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지금 좀 더 넣은 건데 아직도 살짝 아쉬운 감이 없다는 것 같아요. 왜냐하면, 약간 관객들이 미디어 아트를 보러 왔었을 때 다들 무언가 체험한다는 것 자체에 의미를 두지 해석에 대해서는 엄청난 의미를 두지 않는 것 같은 약간 과학적 베이스가 엄청 잘 되게 잘 되어 있지 않은 거 이상은 그래서 이런 데에 대한 아쉬움이 좀 있지만 사실 어떻게 보면 좀 이런 분야 엄청 많지 않아서 오히려 저는 살짝 블루오션이라고 생각해서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약간 하나하나 도전해 보고 있어요. 이런 공간 자체를 약간 만드는 연출하는 작업을 한다던가 아니면 이제 다음에 하는 작업은 진짜 오브제만 만드는 건데 오브제를 하면서 사운드까지 약간 좀 더 중점적으로 하는 작업이라서 좀 다양하게 도전해 보고 있어요.
혜림> 그 우리가 구성을 이제 할 때 그니까 참여자를 모집하면서 이 작업끼리에 이게 구성을 할 때 어쨌든 이 서로 간의 연결점도 좀 염두에 두고 했거든요. 약간 뭐 이게 서로의 작업 방식이나 작업의 테마, 결 이런 것들이 서로 어떻게 얽히고 설켜 있는지 그걸 보여주고 싶었던 것도 있어서 좀 각자의 작업이 묘하게 조금씩 얽혀있는 부분이 있단 말이에요. 주윤님하고 내 거 같은 경우는 약간 이제 그런 디스토피아적인 거나 뭔가 세트 구성 그니까 상황을 설정하고 그 작업물을 그냥 놓기보다는 그냥 걸로 인해서 어우러지는 그런 공간 구성까지 같이 하는 작업이니까. 근데 저 같은 경우는 좀 영상이나 그런 이미지적인 것들이 있고 주유님은 설치 작업 그니까 오브제로 딱 존재하는 게 있기 때문에 그 2개의 뭔가 비슷하고 좀 다른 반대되는 그런 것들이 재미있어 가지고 그것도 좀 좀 다르게 구성을 한다는 거 그런 것들이 좀 재미있었던 것 같아요.
주윤> 맞아요. 그리고 약간 혜림 님께서 저번에 말씀하셨는데 히토 슈타이얼 작업 좋아하신다고 하시잖아요. 저도 예전에 한 1년 전쯤 했던 작업 중에 되게 히토 슈타이얼 책 보다가 되게 재미있어 가지고 약간 시작한 작업도 있어가지고 그런 부분이면서 아 약간 확실히 겹치는 부분이 있구나라고 생각했던 것 같아요.
혜림> 진짜 모니터로 우린 좀 작업을 하는 게 많으니까 확실히 작업을 진짜 너무 오래 한 날은 핸드폰 쳐다보고서 쉬는 게 되지가 않는 진짜로 약간 도파민이 이미 너무 자극이 돼 가지고 아 유튜브 보면서 쉬다가 자야지 이게 안 될 때가 있어 너무 눈이 이미 피로해 가지고
하늬> 저 진짜 약간 시체처럼 누워있을 때마다 진짜 아무것도 안 보고 그냥 뭐 진짜 벽만 보고 약간 이거 클렌징을 해요.
혜림> 그 옛날에는 그림을 그릴 때는 작업을 하면서 뭔가 스트레스를 풀고 풀어내는 거 위주였는데 디지털은 뭔가 이렇게 작업을 하면서 해소하는 느낌이 상대적으로 적으니까 그 부분이 갑자기 뭔가 인생에서 빠져버려 가지고 같은 예술인데도 뭔가 이게 풀어내는 과정이 다른 것 같다는 느낌 확실히 아날로그만 줄 수 있는 뭔가가 있는 것 같아요. 이게 보는 사람뿐만 아니라 이거를 만들어내는 사람한테도 뭔가 좀 뭐가 차이가 있는 것 같아요.요즘에는 숏폼이 많잖아요. 근데 우리는 숏폼을 제작하는 사람이 아니잖아요. 그런 것들에 대해서 롱폼을 만들어낸 사람의 입장으로서 뭔가 하고 싶은 말이 있는지
하늬> 사실 요새 퍼포먼스 같은 것들도 이렇게 사람들을 관객을 딱 잡아놓고 처음부터 끝까지 보는 경우가 많이 있지도 않고 예를 들어 작가 이름은 기억이 안 나요. 비엔날레에서도 그냥 모래사장을 이렇게 쫙 깔아놓고 거기에 그냥 책 읽거나 아니면 모래 놀이하는 애들이나 그런 되게 거의 현실에서의 그냥 있는 상황 벌어지는 상황과 크게 다르지 않은 상태의 것들을 보여주면서 되게 어텐션을 어떻게 디스오더링 하는지가 너무 그러니까 그게 어텐션이 체화되어 있는데, 우리가 막 핸드폰도 이거 봤다가 저거 봤다가 뭐 그런 것들을 다 보여주는 그런 것들 주제인 퍼포먼스도 되게 많은데, 이걸 얘기하고 싶었어요. 그런 주제도 그런 거 많은데 어떻게 보면 우리가 하고 있는 작업 비디오 작업들은 처음부터 끝까지 봐야 될 때도 많고 근데 그게 영화관에서 보여주는 것도 아니고 하니깐 어떻게 하면 저는 관객의 어떤 그 관심 보면서 흥미가 떨어지지 않게 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면서도 동시에 내가 이 과 어떤 주목과 관심을 붙잡아 두려고 하는 게 맞는 건가 하는 그런 좀 모순적인 상황에 있는 것 같아요.
혜림> 맞아 저도 그게 이슈예요. 저한테 처음에 미디어를 다루기 전에 평면 작업할 때 어 그 무슨 뭐 되게 큐레이터였는지 뭐 하여튼 이쪽 관계자가 이제 겸임교수로 강의를 계속 매년 해줬는데 그분 약간 특징이 되게 시니컬하고 약간 다 되게 뭐라 해야 되지 그 비관적이라고 해야 되나
하늬> 염세적인
혜림> 맞아 염세적인 사람이었는데. 막 아 니네 어차피 다 작가 안 할 거잖아. 뭐 여기서 뭐 작가 할 수 있는 사람 없어. 약간 이런 느낌의 사람이었는데. 되게 항상 별로라고 생각하면서 수업을 들었거든요. 근데 비디오 작업에 관해서 이제 좀 얘기를 해주는데 이제 뭐 비디오 1시간짜리 되는 것도 많고 그래서 그런 걸 얘기하면서 이건 뭐 다 보라고 만든 거 아니죠. 이러면서 그냥 넘어가는거에요. 전시장을 갔는데 약간 학생 입장으로써 이제 다 같이 갤러리에 가면 이거 보고 다 이해해야 될 텐데 그래야 배울 텐데 막 좀 뭔 말인지 좀 이렇게 내가 좀 해석을 조금 해야 될 텐데 이러면서 막 부담을 느끼면서 왜 이 사람은 이런 비디오 작업을 했을까? 이런 식으로 이렇게 보는데 옆에서 되게 지나가면서 이거는 다 보라고 만드는 거 아니죠. 이러면서 그냥 지나가는 거야. 그래서 약간 그 말이 사실 조금 띵했었거든요.
하늬> 그치 그치 이 세상의 모든 만물을 어떻게 다 하나하나 내 눈에 들어오는 걸 다 뭔가 일일이 해석하면서 살 수는 없으니까
혜림> 그 부분도 일부 맞는 말이고 그런 거를 염두에 두고 작업을 할 수도 있겠다.
윤주> 어쨌든 영상 자체가 모두 기승전결이 있을 필요는 없잖아요.
혜림> 그래서 뭔가 이 부분만 보고서도 느낄 수 있고 맥락 없이 맥락 없이 뭔가 봤을 때 느낄 수 있는 부분도 확실히 있는 거니까 그래서 뭐 약간 그런 시간 베이스라는 거에 대한 부담이 조금 줄어든 그런 말들 때문에
하늬> 그런데 이제 사실 작업마다 다르니까 진짜 진짜 처음부터 끝까지 절대 안 봐도 되는 작업은 대표적인 게 라이언트랙 같은 사람들 진짜 그냥 1 초만 봐도 1초를 보든 한 시간을 봐도 똑같은 작업 굉장히 그냥 시간과 공간의 이분법이 사라지거나 그런 방식으로 하는 작업들도 어쨌든 많고 근데 또 이런 상태에서 또 되게 관객이 처음부터 끝까지 보게 잡아두려는 작업들도 많고 그래서 어려운 것 같지만 그냥 태도를 정하면 될 것 같아요. 그게 그게 그 말씀하신 것 같은데, 내 작업은 처음부터 끝까지 꼭 봐야 돼 우기면 우겨서 그렇게 보게 만들고 또 아닌 작업들은 그 작업만의 태도 그게 태도가 되는
채빈> 저는 근데 약간 좀 이왕 만드는 것도 봐줬으면 좋겠다. 이런 마음이 있는 상황이어서 항상 생각하는 것 같아요. 항상 어떻게 더 시각적으로 흥미롭게 만들지 약간 어떻게 더 지금 이 부분 너무 루즈해지는 것 같은데, 약간 이걸 엄청 신경 쓰거든요.
하늬> 저도 그거 못 버리는 거 같애요. 근데 그게 진짜 좀 뭐라 그래야 되지 아 물론 막 재밌어야 되는 건 아니긴 하잖아요. 작업이 근데 뭔가 어쨌든 영상이라는 거를 하면 이게 뭐 1 2 분 안에 끝나는 게 아니니까 어쨌든 내가 지금 몇 개 6개월 갈아서 지금 내 이야기 만들었는데 좀 앉아서 봐라 약간 이거를 그니까 좀 해 이렇게 좀 앉아있게 만들기 위해서 조금 그 뭐라 그래야 돼 좀 더 변화를 많이 주려고 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조금 어떻게 하면은 뭐 예를 들어서 뭐 아 여기다 3D 스캔을 쓸까 막 이런 고민도 되게 많이 하고 막 블렌더 써야 되나 막 이런 생각도 많이 하고
채빈> 그리고 또 그 유튜버 중에 한국에 계신데, 유튜브는 어쨌든 조회수가 약간 연결이 되잖아요. 돈이 나오는 거에 근데 그 사람이 했던 말 중에 요새 사람들이 그런 숏폼도 많이 나오고 이런 거 긴 거를 볼 수 있는 능력은 아니고 약간 좀 인내심이 점점 줄어드니까 어떻게 하냐면 이렇게 10초 건너뛰기를 했을 때 장면이 바뀌는 거예요. 그럼 어 왜 바뀌었지 이렇게 해서 뒤로 가기를 해서 만들게 하는 약간 그렇게 영상을 만든대요 자기는 그래서 그렇지 사람이 어떻게 그렇게 하나에 이렇게 해서 집중을 하겠어 이렇게 생각을 하기도 하는 동시에 또 어쩌라고 내가 이렇게 이런 방식을 써서 만들었는데 안 보면은 뭐 안 보는 거지 약간 이런 마음이 좀 반반적인 것 같아요. 뭔가 이렇게 좀 그래서 고생해서 만들었는데 좀 길게 봐줬으면 싶기도 하고 동시에 뭔가 더 이상은 못하겠다. 이제 그냥 이거는 뭐 관람자의 몫이지 약간 이런 반반의 느낌이 항상 있는 것 같아
혜림> 그러니까 뭔가 또 하나 조금 인간이 조금 희한하다라고 생각했던 포인트는 그게 뭔가 딱 정지돼 있고 이렇게 있는 그림이나 아니면 가끔 되게 좀 앉아서 쉴 수 있게 볼 수 있게 만든 설치 같은 경우 또 우리가 진짜 오래 앉아서 막 얘기를 하면서 이렇게 가만히 보잖아요. 근데 막 이렇게 자극적이 어쨌든 시각 자극이 있고 막 이런 나름의 어떤 내러티브가 있고 이런 건 또 보기가 좀 지루하다고 안 보고 이러는 것도 조금 뭔가 신기한 것 중에 하나인 거 같아요. 어쩔 수 없이 이게 좀 자극이 지루할 때도 있는 것 같아요. 너무 막 정보가 빠르게 지나가니까 이거를 시간을 들여서 오히려 감상을 하기를 좀 방해하는 그런 것들도 있는 것 같고, 작업에 스크립트가 있었나요?
하늬> 스토리보드가 있었어요. 저도 약간 대강의 글을 먼저 썼고요. 근데 그 작업에 들어가는 글이 아니라 디스크립션 같은 걸 먼저 썼고 이미지 중심적인 작업이다 보니까 어쨌든 뭐 저는 이제 팀을 꾸려서 같이 하는 데 이제 전달을 해야 되잖아요. 내가 뭘 찍고 싶은지 그게 보통 이제 영화에서는 매체가 스크립트잖아요. 근데 저는 이미지 중심적인 작업이다. 보니까 스크립트를 쓰는 게 사실은 말이 안 돼서 그래서 스토리보드를 장면들을 다 그려서 그게 이제 스크립트처럼 기능을 했죠.
혜림> 뭔가 작업에 담고 있는 뭔가 얽혀있는 레이어도 많고 연구했던 지점들도 되게 다양하잖아요. 어떤 흥미로운 부분도 계속 조사를 하면서 당연히 되게 많았을 거 아니에요. 그래서 어떤 걸 좀 담고 싶었는지
하늬> 제라르 라는 사람이 언어를 어떻게 다루는지 언어라는 미디어를 어떻게 다루는지와 ai 이미지 제너레이터가 어떻게 픽셀들의 어떤 정보 값을 교환시키면서 비슷한 이미지의 체인을 생성하는지가 되게 비슷한 부분이 있었거든요. 그 어떤 제라르 루카스라는 사람이 자기가 들리는 위협적인 의미를 가진 문장을 음소들의 위치를 바꿔서 새로운 의미를 가진 문장으로 탄생시키는 방식으로 그런 어떤 증상들에 대항을 했고 그런 부분들이 그때 그때 ai가 이미지를 만들어내는 방식과 되게 비슷했어요. 그때라고 하면 이제 2023년인데 지금은 또 완전 다르거든요. ai가 또 이미지를 만드는 방식이. 그래서 카메라가 매개하는 퍼포먼스라는 미디어 이 3개의 레이어를 좀 교차점을 3개의 레이어의 교차점을 가지고 작업을 하고싶었어요. 그래서 언어라는 것도 미디어라는 측면에서 좀 의미 생산보다는 그 언어라는 기표의 물질성 에 주목하는 사례를 가지고 왔고 그리고 ai 이미지 제너레이터도 얘가 어떤 그 픽셀의 어떤 의미를 알아내는거가 아니라 픽셀의 정보값으로 다루기 때문에 우리 그런 거 있잖아요. 뭐 휴먼인지 아닌지 인증하기 위해서 신호등을 고르시오. 근데 이제 ai가 그런 거는 못 하는 이유가 이제 그 그 픽셀의 정보값으로만 걔네들을 보니까 어떤 언어를 기표 차원에서 물질적으로 다루는 이 제라루 루카스라는 사람과 좀 비슷한 태도인 것 같았고 그런 2가지 레이어에 관심을 가졌던 이유는 어쨌든 저는 미디어가 어떻게 내러티브를 생산하는지에 좀 관심이 있어서 제가 어떤 내러티브를 가지고 그 어떤 특정한 미디어를 선택을 한다라기보다는 제가 선택한 카메라가 매개하는 퍼포먼스라는 미디어가 어떤 이미지랑 어떤 이야기들을 생산할 수 있는지에 관심이 있다 보니까 저의 어떤 그런 관심사와 이 2가지 layer가 교차점이 생기면서 얘네들을 작업으로 같이 풀어내면 좋겠다라고 생각을 해서 시작을 하게 됐어요.
혜림> 그 이제 윤주한테 아까 얘기했던 뭔가 정지돼 있는 이미지랑 무빙하는 뭐 그런 비디오 이런 거에 관련해서 궁금한 게 있는데, 스크립트 그러니까 스토리북이 있고 비디오가 있잖아요. 근데 그걸 이렇게 딱 작업을 봤을 때 뭔가 좀 아이러니하게 여기 비디오가 무슨 모니터 이름이 뭐지 그 옛날 모니터가 이렇게 쌓여있는데,다 죄다 정지돼 있는 사진 이미지고 영상이 하나도 없었잖아요. 되게 처음으로 뭔가 사진을 모니터로 썼는데 보통은 원래 영상을 틀었었잖아요. 근데 그걸 안 하고 이제 사진만 놓고 봐서 여기는 되게 정지돼 있는 이미지인데 오히려 그 스토리북에서 스토리를 읽으면서 되게 뭔가 이 이미지가 이미지들이 흘러가면서 여기서 비디오가 뭔가 재생되는 이미지였단 말이에요. 그래서 뭔가 그런 거에 대해서 어떤 의도했던 부분이나 그런 것들이 있는지
윤주> 일단 제가 겪었던 일들이 보통 이미지적으로 떠오르지 않고 딱 한순간 한 순간에 엄청 강렬했던 그 장면만 이렇게 갑자기 산발적으로 딱 떠오르거든요. 그냥 막 어떤 사람의 얼굴이 그냥 갑자기 딱 기억이 난다거나 어떤 장소에 뭐가 있었다. 약간 이 정도만 기억이 나고 오히려 뭔가 갑자기 그때 일들이 스토리적으로 이렇게 좀 생각이 많이 나거든요. 그 이미지는 또 생각보다 되게 강렬한 거 빼고는 기억이 잘 안 나요. 그래서 저는 뭔가 어 뭔가 이랬었다 하면서 그 일들과 그냥 제 주변에 저랑 같은 일을 겪은 사람이랑 얘기하면서 뭔가 나도 그랬던 것 같아 하면서 스토리적으로 계속 이게 레이어가 막 쌓이고 오히려 이미지는 너무 막 미디어의 폭력 이미지 이런 거가 막 주입이 되다 보니까 뭔가 어 그 정도 였나 나도 약간 이 정도로 그냥 이게 이미지 기억은 좀 섞여 있는 느낌 그래서 스토리적으로는 완벽히 내 것 같은데, 그래서 이렇게 쓸 수가 있는데, 뭔가 영상으로 만들려고 하면 뭔가 이 영상이 자꾸 다른 사람 이야기 더 추가되는 것 같고, 그래서 이렇게 만약에 비디오로 촬영을 하게 되면 막 제가 뭘 하고 있다가 뭔가 어떤 사람이 뭐 가다가 뭐 어디서 떨어졌다 이런 걸 추가하게 되는 느낌이 좀 있어 가지고 오히려 그런 스토리로 쓰는 게 좀 더 제가 겪은 일에 대해서 잘 풀어낼 수 있는 느낌 어 재밌는 것 같아요. 뭔가 스토리는 내 나의 고유 내가 고유하게 소유할 수 있지만 이미지는 너무 이미지는 좀 그렇지 못하다는 관점이 있는 것 같아요. 머릿속에서 엄청 섞이는 것 같아요. 그래서 막 어떤 사람이 얘기를 하면 상상하게 되는 것도 있잖아요. 제가 전 어렸을 때 뭐 맥주를 3병 마셨습니다. 이렇게 하면은 어린아이가 맥주 3병을 마시면서 막 이미지로 구상하는 것처럼 그게 자꾸 쌓이다 보니까 제 일과 남의 일들이 엄청 이렇게 충돌하는 그런 게 있는 거 같아요.
혜윤> 머릿속에서 이미지가 뭔가 공감되는 부분이 어 이야기나 기억은 내가 가진 내가 본 그대로가 뭔가 전사된 그런 느낌인데 이걸 영상으로 하려고 하면 어디서 본 듯한 구도나 어디서 본 듯한 클리셰로 내가 뭔가 만들어낼 것 같은 그런 게 나도 공감이 되는 것 같아요. 나도 뭔가 미디어 인지 체계와 작업적으로 조금 얘기를 하자면 나는 어쨌든 어릴 때부터 만화랑 게임을 본 사람이고 게임은 사실 진짜 잘 못해서 그걸 잘 하진 않았어요. 게임을 지금은 게임을 보는 걸 되게 좋아해요. 남이 게임하는 거를 보는 거 그래서 유튜브 같은 거에서 찾아보고 그래서 어쨌든 그 제가 어쨌든 지금 겪은 상황을 제 나름대로 제가 사고하는 방식으로 그거를 재구현하는 게 지금은 제 작업 중에 한 부분인 것 같아요. 그래서 어쨌든 게임적으로 만들어서 사람들을 게임적으로 생각하게 하고 현실을 한 번 더 고민하게 하고 그런 것 들인 것 같아요.
혜림> 네 그 약간 사람마다 게임하는 방식도 좀 재미있는 차이가 나서 좀 재미있는 거 같은데, 저 같은 경우는 게임할 때 뭔가 일단은 얘기가 있는 거를 주로 하기도 했는데 일단 캐릭터가 있으면 그 캐릭터를 뭔가 꾸미는 거에 보통 시간을 많이 투자를 했고 그 캐릭터가 사는 집 집을 꾸미고 뭔가 어쨌든 이 얘가 살아가는 이 세계에 이렇게 뭔가 보호막을 이렇게 건설하는 거에만 보통 했지 뭔가 뭔가 거기서 시키는 행동을 하고 이런 건 진짜 거의 전혀 안 했던 것 같거든요. 그러니까 일단 어렸을 때 바람의 나라를 진짜 오래 했는데 그거 할 때도 거기 무슨 퀘스트라고 미션이 있는데, 그걸 이렇게 하려면 이야기를 진행 시키는 이야기를 따라가면서 뭘 이렇게 아이템을 모으고 이래야 되는데 그거는 진짜 거의 안 하고 머리 염색하러 다니고 약간 이런 류의 활동을 많이 했고 심즈도 그래서 심즈도 할 때 뭔가 거기서는 심들끼리의 뭔가 막 결혼하고 관계를 어떻게 형성하고 이런 거를 좀 많이 하잖아요. 그런 거를 안 하고 그런 건 진짜 일절 안 하고 건축, 심을 나랑 얼마나 닮게 꾸미느냐, 그거를 맨날 이렇게 했단 말이에요.
혜윤> 맞아요. 그리고 저는 모으는 거 수집을 진짜 좋아해가지고 수집 요소가 있다. 그러니까 여기에 뭐 도감이거나 퀘스트가 있다. 그럼 그거를 다 깨는 게 저는 그거예요. 근데 그 예를 들면 제가 동물의 숲을 했었거든요. 지금 최근에 나온 모바일 용도 했었는데 최근에 그걸 언니랑 혜림 언니랑 얘기하면서 느낀 게 저는 가구를 다 모으지 않으면 성의 안 좋아서 다 모아요. 근데 그걸 써서 꾸미진 않아요. 꾸미는 건 너무 귀찮아서 그걸 다 모으면 아 다 모았다. 다 될 거야. 근데 이게 너무 웃긴 게 혜림 언니네 집을 가면 되게 깔끔하고 예쁘게 꾸며져 있고 언니의 감성이 들어가 있고 그리고 이렇게 돼 있는데, 언니의 색깔이 느껴지고 저는 제 집에 가면 물건이 막 쌓여있고 정리돼 있진 않아요. 그러니까 막 사 모으고 그게 정리돼 있진 않아요. 전 장식을 안 좋아하거든요. 청소를 못하니까 장식은 하나도 없고 효율적인 물건만 이렇게 다 장난감 쪽으로 이게 좀 게임하는 방식에서도 그런 게 드러나는 게 어쨌든
혜림> 다들 무슨 게임 했어요. 어렸을 때
주윤> 리그 오브 레전드
혜림> 아 롤 티모
주윤> 티모 제 친한 친구 이름 티몬데 우리 학교에서 티모 있어 어 티모 괜찮죠
혜윤> 언니는 그거 뭐였어. 포지셔닝
주윤> 나는 약간 서포터나 아니면은 그 아래에서 혼자 원딜 약간 케이틀린 제일 좋아하고 아니면 약간 징크스
혜윤> 둘은 롤 안 했어요.
채빈> 저는 안 하고 못하거든요. 게임을 못해가지고 진짜 못한다. 아니면 오빠가 좋아하는거
혜림> 나는 티모 해가지고 버섯밭 일구는 게 제일 큰 낙 이었어
혜윤> 거기 그런 기능이 있어? 싸우는 게임 아니야?
혜림> 응 그니까 숨겨놔 곳곳에 그러면 이렇게 지나가다가 도망가다가 밟으면 그거를 인제 그게 독이 퍼져서 죽는 거야.
혜윤> 아 부비트랩 같은 거구나
혜림> 그래서 이렇게 은신해가지고 있다가 버섯 이렇게 심고
혜윤> 나는 이런 게임을 잘하지 못하는데 내가 손이 진짜 느려서 반응 속도 느리고 근데 난 이런 게임을 분석하는 게 너무 재밌어 아 얘는 이런 도트형 데미지를 입히네 얘는 이거네 그래서 밸런스가 이렇게 되네 이게 시스템이 이렇게 되네 아 이렇게 했구나 이런 게 좀 재밌어 스토리를 하는 것도 재밌고 아 게임에 이 4차원 버스 벽을 이렇게 깼네 그래서 그런 데서 좀 영감을 많이 받는 것 같아 거기서 좀 내 뭔가 이게 새로운 시선이 열려
채빈> 난 진짜 mmorpg 했던 거 같애 막 거상 그거 뭐 상인이 되는 거야. 어 아 그니까 상인이 되는데 되게 막 싸움도 해야 되고 그런 류의 게임이었고 근데 우리 오빠가 했던 게임 다 따라서 했던 거예요. 그러다가 이제 마비노기를 진짜 오래 했는데 그거는 조금 뭐라 그래야 되지 좀 자율도가 진짜 높아서 뭐 그냥 뭐 사냥을 할 수도 있고 뭐 퀘스트를 깰 수도 있고 아니면은 그냥 광장 같은 데 모여서 사람들이랑 수다만 떨 수도 있고 막 막 이런 거지 다 할 수 있는 막 그런 거여서 그거를 진짜 진짜 진짜 오래 오래 했던 것 같아요.
혜윤> 거기서 사귀었다는 친구분들이 궁금합니다. 그래서 좀 비슷한 사람들이었나요?
채빈> 예 다 오타쿠였구요 아는 언니 최근에 결혼했고 몇 년 지기 되게 오래됐어 초등학교 한 6학년 막 중학교 1학년 막 이럴 때 만났으니까 연락을 자주 하는 건 아닌데 그래도 꾸준히 막 잘 지내시고 어쨌든
혜림> 처음 게임할 때는 그 사람 얼굴 못 본 채로 하다가 그 캐릭터만 보다가 이제 현실에서 실제 인간을 봤을 때 뭔가 그런 느낌이 어땠어요.
채빈> 아 근데 뭔가 다 자기 같은 그런 느낌이 있어 아 뭔가 비슷하다 약간 이런 왜냐면은 나는 어렸을 때 게임을 여자 캐릭터 안 했어. 난 남자 캐릭터만 키웠어 무조건 남자 캐릭터만 키워
혜윤> 약간 나 그거 저번에 이론으로 했는데 그런 게임 세상이 내가 게임이랑 인터넷 세상이 디지털 페미니즘 이런 거 공부하면 그런 인터넷 세상이 내가 처음으로 내 젠더를 실험할 수 있는 그런 공간 중에 하나라고 나와요.
채빈> 처음에 여자 캐릭터를 키웠다가 그 뭐지 거기 결혼 시스템이 있는데, 그 결혼 반지에 무슨 효과가 있었나 막 그래 가지고 그 언니랑 결혼하자 이래서 내가 남자로 환생을 해서 그 캐릭터를 어 환생 거기 환생 시스템이 있어 그래서 그 뭐지 그래서 결혼을 시켜가지고, 나는 이제 계속 남자 캐릭터로만 남은 약간
혜림> 그 바람의 나라에도 성전환을 하는 게 있었어 근데 성전환은 아 20만 전이었나 비싸가지고 할려면 돈을 진짜 엄청 벌어야 돼 그 좀 저는 게임할 때 이 게임 내용이나 스토리 막 뭔가 캐릭터에 막 실사화 이런 것보다도 그 주변 배경 디자인에 되게 흥미를 좀 많이 느꼈거든요. 그래서 롤도 처음에는 막 그런 싸우고 이런 것보다도 와 여기 강이 있어 와 여기 강이 있어 어 여기 막 걸어 다니면 물 자국이 나 약간 이렇게 하다가 맨날 죽고 이랬거든요. 그래서 약간 이제 양자역학 이런 거 설명할 때 게임 배경을 좀 많이 설명하면서 얘기를 하더라고요. 내 시선이 닿는 곳에만 어쨌든 분자가 이렇게 작용해서 여기는 존재하는 세상이고 뒤에는 없는 세상 약간 컴퓨터 게임 세상 속처럼 약간 그냥 까맣게 존재하는 세상이다. 이런 얘기를 많이 들었었던 것 같아요.
혜윤> 그래서 게임에서도 좀 뭔가 작업 영향을 많이 받은 것 같아 세계관이라는 것도 있고 뭔가 구성을 할 때 다들 게임을 열심히 하셨나 봐요.
하늬> 진짜 아무것도 안 했어요.
주윤> 와 저는 20살 이후 넘어서는 게임을 계속 안 하고 약간 게임한 것도 사실 그거였어요. 저는 밤을 새보고 싶어서 저 잠이 진짜 많거든요. 근데 너무너무 밤을 새보고 싶은데 그땐 커피라는 거 존재를 몰라 마실 생각 자체를 못 했고 다들 밤새우는 사람들 보면 약간 게임하다 밤을 새더라구요. 그래서 게임을 시작했던 거
혜윤> 그래서 롤에 빠지셨나요? 조금 밤은 새 셨나요?
주윤> 불과 약간 1~2시간 남겨놓고 결국엔 아 안 되겠다. 하면서 포기했는데 그 덕분에 약간 재미를 좀 많이 들려서 한동안 좀 열심히 하다가 사실 제가 게임 진짜 못하는데 그냥 막 하는 타입이어가지고 약간 롤 원딜 좋아하는 여유는 약간 타격감 좋아서 멀리서 안전하게 타격감 좋은 거 딱 그거였어가지고
혜윤> 저는 게임을 이제 진짜 안 하는 것 같아요 요즘 약간 피크민 많이들 하신다고 했는데 저도 이제 게임을 안하니까. ai 궁금한 점 있어. 여기 전시 코멘트 중의 하나가 다들 ai 제너레이팅이나 ai를 활용한 작업이 많은 것 같다 그런 데서 영향을 많이 받은 것 같다 이렇게 써준 코멘트가 하나 있기도 했고 우리 전시가 미디어 그럼 뭐 의도 하고 모은 건 아니었는데요. 그냥 모으고 보니 약간 그렇게 되었습니다. 그러니까 좋은 작품을 모았더니, 그렇게 되었습니다. 동시대의 화두가 맞아요. 그래서 그 부분을 얘기하고 싶었어요. 좀 저희가 ai를 쓰고 있고 어떻게 사용하고 계신지 그리고 저희의 동시대성에 대해서도 조금 얘기하면 좋을 것 같은데, 저희가 어쨌든 이렇게 6명이 모였을 때 저희의 동시대성이 좀 강하게 나타나는 것 같아서 저는 일단 개인적으로 그리고 ai는 저한테 좀 도구라서 여기서는 제 작품에서 도구 ‘tools’ 여가지고 제 작품에서는 완전히 도구로 도구로 쓰였어요. 그러니까 제가 원하는 어떤 이미지나 영상이 있을 때 그걸 만들러 가 만들 만들러 가려면 너무 힘드니까 시간도 촉박하고 그냥 만들어 버리는 거죠. ai로. 근데 저는 저번에 한번 얘기했듯이 환경오염이나 자원을 사용하는 문제점도 있고 그래서 경계하면서도 이게 참 어려운 것 같아요. 미디어나 기술 그러니까 미디어라기보단 기술이 한 번 쓰면 편해서 이걸 못 떼어 내잖아요. 포기하려면 힘드니까 그래서 조금 정치적인 생각이지만 이런 거는 뭔가 국가에서나 세계적으로 규제를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 같아요. 사람은 한 번 쓰면 개인적인 그런 걸로 할 수는 없고 뭔가 법적이나 아니면 규약 같은 걸로 이런 것들을 기업을 좀 규제를 해야 자원도 쓰고 우리도 그냥 너무 아무 생각 없이 쓸 수 있고 개인에게 그런 걸 맡길 순 없으니까 기술적인 부분 에선 그런 생각도 좀 들고 저는 어쨌든 도구로 지금은 쓰고 있어요. 아주 편리한 도구라고 생각합니다. 외국인 유학생으로서 chatgpt가 정말 정말 정말 유용하잖아요. 도움받기도 너무 편하고 얘가 되게 일을 잘하니까 지금은 제가 생각하기에는 그리고 이번에 또 많이 썼던 거는 전 좀 실제적인 이미지가 필요했는데 어도비에서 만든 파이어플라인가 그거 ai 제너레이터 라는 제너레이팅 이미지 만드는 그런 건데 얘가 확실히 어도비라서 사진 데이터가 많은 건지 되게 실제적으로 애니메이션이나 뭔가 ai 이미지 같지 않게 좀 진짜 같이 만들어줘서 저는 좀 좋았어요. 고런거를 좀 썼습니다. 그리고 저희가 이렇게 빨리 받아들이고 이걸 막 쓰고 이게 좀 저희 제트 젠지에 약간 그걸 느껴지는 것 같애요. 저희 어머님은 아직도 그거 쓰기 좀 거북하다면서 안 쓰시거든요.
주윤> 네 우리 엄마 챗GPT 진짜 많이 쓰는데. 우리 아빠는 우리 아빠 유료 구독자야. 그냥 아주 간단한 것도 그냥 챗지피티 왜냐면, 네이버 이런 데는 사실 물어보면은 답이 안 나오고 어 약간 헛된 말들이 너무 많고 길게 막 말만 하니까 바로 이거 뭐야? 이거 먹어도 돼 이런 거 바로 물어보면은 뭐 네이버는 이거는 어쩌고저쩌고 해가지고 저는 이걸 샀어요. 무슨 바로 네 이건 어쩝니다 하면서 딱 답이 나오니까 약간 부모님이 사용해서 더 편한 포인트가 있어요.
혜윤> 그러니까 확실히 저희 세대는 어릴 때부터 검색을 하니까 검색하는 스킬이 있잖아요. 이렇게 이렇게 검색을 하면 이게 나올 것이다. 근데 챗GPT는 그게 조금 덜 필요하니까 간단한 정보를 얻기 위해서는 체치피터도 물론 쓸 줄 아는 사람이 더 잘 쓰지만 이게 그리고 저희 다음 알파 세대는 저희보다 이걸 잘 쓸 거라고 생각해요. 그니까 ai를 어떻게 다루는지는 저희보다 훨씬 잘하겠죠.
주윤> 사실 저는 제 작업에서 ai가 그렇게 막 관여한 부분은 없는데 굳이 생각을 해보자면 약간 코드 짤 때 걔한테 짜라고 시켜놓고 제가 검토하고 수정하고 원하는 부분도 바꾸고 틀린 거 있으면 또 얘기가 막 애한테 채찍 붙였는데 뭐 한 거냐 이러면서 왜 이렇게 하냐? 계속 이러면서 하는 정도만 사실은 ai를 사용했고 약간 네 사실 ai는 아직 저한테는 사용하고 싶으면 사용할 수 있는데, 아 사용한 게 약간 그 작업 스토리보드라든가 노트 같은 거 할 때 이미지적인 거를 좀 만들고 싶을 때 그거 이제 다른 사람들 이해를 돕기 위해서 만약에 내가 제가 얘기한 것처럼 이건 약간 영화의 씬이라면 그 영화의 씬을 만들기 위해서 약간 에이아이 제너레이트 한 약간 이미지를 만들어서 다른 사람한테 설명을 할 때 도움을 주기 위해 사용한 정도였던 것 같아요.
혜윤> 그리고 미디어의 뭔가 동시대성에 대해서 생각하는 그런 게 있어요? 우리 세대 미디어의 동시대성 우리 세대에 대해서 우리 6명의 특징이라든지.
주윤> 내가 지금 이 시대에 살고 있는 사람이어서 사실은 약간 객관적으로 잘 보이지가 않는거 그래서 이거를 조금만 더 생각해보고 대답을 할게요
채빈> 약간 생각하는 거는 ai가 진짜 편하고 이게 뭐라 그래야 되지 완전 신기술이잖아요. 뭔가 진짜 여지껏 없었던 뭔가 정말 정말 그런 어렸을 때 과학 포스터에서만 그렸던 약간 그런 것 중에 하나가 좀 현실이 된 느낌 중에 하나 인데 사실 제가 저 작업할 때 엄청 좀 죄책감에 시달렸었거든요. 왜냐면은 딥페이크를 쓰는데 사실 딥페이크 범죄가 너무 많으니까 내가 아 나 이거 써도 되는 건가 약간 이런 양심의 약간 그런 뭐라고 해야 되지 양가적인 감정을 되게 많이 느꼈던 것 같아요. 좀 근데 약간 내 맥락에서 써도 그러니까 안 쓰면 안 되는 건 아닌데 약간 내 도덕적인 그거에서는 조금 내가 이걸 진짜 써도 되는 게 맞나 약간 이거 괜찮나 약간 이런 생각을 좀 하면서 쓰기는 했는데 뭔가 그런 뭐랄까 이게 좀 쓰는 사람 나름인 것 같아요. ai도 뭔가 좋게 쓰는 사람들은 정말 좋게 쓰는 것 같고, 그렇게 안 좋게 쓰는 사람들은 결국엔 그냥 그런 용도로만 쓰는 것 같고, 그래서 뭐 기술이라는 게 항상 양날의 검인 것 같아요. 저는 뭔가 어쨌든 편리성을 가져다 주기도 하지만 뭔가 어쨌든 그렇게 자원의 낭비라던지 뭔가 좀 더 어쨌든 장단점이 좀 확실한 ai도 모든 기술이 그렇지만 그리고 뭔가 동시대성은 어쨌든 이게 어쨌든 저희가 미디어 아트를 하면서 그런 되게 독특한 점이라고 생각하는 게 예술을 미디어 아트를 하는 사람들이 그런 신기술을 되게 빨리 써보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되게 많아요. 그니까 그런 뭐랄까 일반 사람들보다 그 요새 이런 기술이 나왔대 요새 이게 그거래 이거를 되게 빨리 알거든요. 정보를 다른 뭐 인문을 배우는 사람들보다 그런 걸 봤을 때 보면은 뭔가 참 예술하는 사람들을 좀 신기하기도 하기도 하고 그렇기도 하고 근데 그리고 또 하나 생각하는 거는 뭔가 저는 요새 젠지 세대라고 말을 하는데 뭔가 제일 흡수를 잘하는 건 전 밀레니얼이 좀 더 잘한다고 생각해요. 왜냐면은 사실 이렇게 되게 다르긴 한데 젠지는 정말 저한테 있어서는 좀 이렇게 기술만을 아는 뭔가 그런 느낌이 있고 근데 밀레니얼은 뭔가 그 과도기에 있는 어떤 세대 뭔가 뒤섞인 것 같은 느낌이 있는 세대거든요. 그래서 보면은 제가 타자가 진짜 빠르거든요. 타자가 빠른데 그 그래서 타자를 진짜 빨리 쳐요 그냥 빨리 치는데 그거를 보고 애들이 놀라는 거예요. 너 타자가 너무 빨라 이렇게 그래서 사실 한국인도 그렇고 외국인도 그렇고 얘네 보면은 다 이게 독수리 타자를 치거나 약간 저 한 700 800 나오거든요. 그래서 아니에요. 그래서 뭔가 이렇게 한편으로 보면은 뭔가 아 내가 좀 더 뭐 뭔가 다른 건가 약간 이런 걸 생각하기도 하고 뭔가 모르겠어요.
하늬> 약간 그런 기술을 수용하는 거는 뭔가 저는 세대 차이도 있겠지만, 뭔가 개인적인 차이가 좀 더 큰 것 같아요. 음 뭔가 그래서 막 그 젠지인데 뭐 그런 거 싫어하는 애들도 많잖아요. 막 자기는 뭐 ai도 별로고 뭐 자기는 뭐 아날로그가 좋고 막 이래 가지고 막 안 쓰는 친구들도 많고 막 이런 거 보면은 그냥 개인의 선택이 아닐까 싶기도 하고
채빈> 네 타자 얘기하니까 제가 생각하는 정말 미디어의 정말 진짜 코어적인 특성이 생각났는데 저는 그 타자를 안 치고서는 생각을 못 해요. 무슨 말이냐면은 이제 글을 우리 항상 글을 쓰는 게 습관이 되잖아요. 키보드로 쓰잖아요. 그런데 뭔가 글을 써야 생각할 수 있잖아요. 그 생각을 전개하기 위해서 글을 써야 되잖아요. 근데 글을 쓰기 위해서 키보드가 없으면은 글을 못 쓰잖아요. 그래서 생각을 할 생 키보드가 없으면 생각을 못 하는 것 같아요.
하늬> 저는 근데 이게 이게 약간 기술이라는 게 장단점 이렇게 얘기하셨지만, 그것도 진짜 맞는 말이고 근데 더 저한테 흥미로운 부분은 정말로 이런 특정한 미디어 이런 기술들이 특정한 이런 그 생각 방식 태도 그런 것들을 만들어내는거 어 근데 그걸 그냥 아예 새로운 양식을 생산하는 거 사용하는 방식이라고 해야 되나 이거 듣고 생각난 게 있는데, 저는 음성 메시지를 진짜 싫어해요. 근데 근데 진짜 많이 쓰잖아요. 여기서 그러니까 그거를 내가 뭐 저는 이것 때문에 좀 개인의 택 그니까 뭔가 이런 새로운 방식 약간 이런 거 생각나는 게 저는 음성 메시지가 진짜 싫거든요. 왜냐면은 타자 그니까 이걸 쳐 치는 게 낫지 음성 메시지는 뭔가 뭔가 어색하고 좀 비효율적이죠. 예 그 못 알아듣는 진짜 많으면 3번씩 돌려 들어야 되고 막 그런데 이거를 편해하는 애들은 그냥 이게 편하니까 말로 하는 게 더 편하지 이러면서 막 그냥 길 가다가 어쩌고 저쩌고 저쩌고 막 이렇게 말하고 진짜 집중력이 좋아요. 기억이 또 안 나면 또 들어야 돼요. 그래서 저는 여기 와서 약간 좀 그게 문화적 차이가 약간 좀 충격 먹었던 것 중에 하나에요. 익숙하다고 생각하지 않아서 그런 것 같아요. 제가 익숙했으면 그게 편했겠죠. 저한테는 진짜 익숙하지 않은 문화고 저에게는. 약간 타자를 많이 안 치고. 한글 한글의 특성이 또 타자 치기가 좋은 그거니까
주윤> 저는 손이 없으면 그 여기 아이폰에 마이크로 말하면 텍스트로 변환해줘요.
혜윤> 저도 이거 진짜 많이 써요 왜냐하면, 음성 마사지는 뭐 얘기하신 것처럼 이어폰이 없을 수도 있고 하니까 저는 손이 없으면 그냥 봤다가 나중에 치면 나 아까 바빠서 지금 답장해 약간 이렇게 하는 그래서 이렇게 해야 될 때 있잖아요.
혜림> 그러니까 이게 뭔가 이제는 약간 세대 차이라는 것도 뭔가 연도별로 좀 다른가 싶은 게 저는 타자가 힘들거든요. 생각할 때 생각 따라갈 때부터 이런 쓰는게 필요해서 좀 그니까 기술에 약간 아 이게 뭔가 컴퓨터로 생각 못하겠다.
하늬> 진짜 근데 이거 쓰면 너무 느리니까 생각 속도보다 쓰는 속도가 너무 못 따라가지 않아요.
혜림> 그러니까 이게 글씨가 이제 그만큼 이거에 적응이 돼 가지고 이 생각 속도에서 천천히 이렇게 하는 거랑 그래서
혜윤> 저는 막 급해가지고 저는 그게 있어요. 글로 쓰면서 제가 화살표 일로 그렸다가 일로 그렸다가 이렇게 할 수 있잖아요. 그게 그래서 장단점이 있어서 두 개 다 저는 상황에 맞춰서
주윤> 저는 사실 글을 진짜 요즘 안 써요 일부러 안 쓰기 시작했어요. 일기를 쓰면 스스로 너무 감성 속으로 변하는 것 같아요. 더 약간 발견하고 나서 이거 좀 멀어져야겠다. 싶어서
혜윤> 중국인들도 아무래도 그게 힘든가 봐요. 타자를 치는 게 영어로 먼저 치고 다시 변화해야 되니까. 그래서 이게 진짜 언어라는 거에 그것도 작용 크게 작용하는 것 같아요. 독일어도 뭐 그런 부분이 있을 수도 있을 것 같아요.
혜림> 저희가 이제 교수님한테 추천 그니까 연결 그러니까 뭐라 해야 되지 소개받은 그 이제 잠시 갤러리스트는 아니고 큐레이터도 아니고 하여튼 그분 어떤 분이 계신데, 그분이 이제 눈이 조금 안 좋으셔서 글자로 이렇게 소통하는 거가 안 되시는 분이어서 다 음성 메시지나 전화로만 하시는 분인데 진짜 난생 처음 음성 메세지를 보내본 거예요. 그래서 진짜 한 5번 녹음했다. 지우고 하기 전에 안녕하세요. 이게 생각 정리가 그니까 말하면서 이게 매끄럽게 말 듣는 사람 좋게 간결하게 막 진짜 쉽지 않아요. 그래서 음 음 이렇게 되고
혜윤> 그리고 저 어디 틱톡 영상 같은 걸 봤는데 음성 메시지의 단점 이거였는데 어떤 생일이거나 남자친구 생일까지 기쁜 일이 있어서 거기 답장을 음성 메시지를 보는데 와 너무 축하해 이렇게 했는데 실수를 한 거예요. 처음부터 다시 녹음해야 돼서 마음을 가다듬고 다시 연기를 하는 거죠. 너무 축하해 정말 대박이다. 이렇게 하는 거예요. 그래서 그게 너무 웃기더라고요.
혜림> 아 그리고 아까 ai 그 딥페이크에 대해서 조금 더 말을 해보면 저도 딥페이크를 썼잖아요. 작업에 그래서 저도 할 때 진짜 죄책감이 저도 똑같은 감정이 들었거든요. 이게 남의 얼굴을 성범죄에 쓰는데 나는 내 얼굴을 그런 성범죄 수단으로 많이 이용되는 거에 쓰니까 남들은 다 이제 요즘에 인터넷에 얼굴 올리지 마라 이러고 있는데 나 이거 괜찮은가 하면서 이제 결과값을 도출하는 것도 이렇게 막 내 치열이 저렇게 잘 나와 막 이러면서 진짜 저거는 너무 난데? 그래서 좀 그 이 사용하는 거에 대해서 좀 생각을 해봤는데 나라도 뭔가 양질의 것을 내놓으면 희석이 되지 않을까? 하는 그런 생각으로 좀 많이 했었던 것 같아요. 다른 곳에 이용하다 보면은 이용자가 달라질 수도 있다.
채빈> 그리고 저는 생각했던 조금 뭐라 해야 되지 기술 받아들이는 게 좀 빠르다라고 생각한 게 벌써 언니나 저나 자기 얼굴에다가 이걸 했잖아요. 근데 제가 이 작업을 했을 때 했던 받았던 피드백 중의 하나가 독일 애들이 되게 깜짝 놀라는 거예요. 얼굴에다가 이렇게 직접 ai 쓴 게 조금 놀랍다 약간 이렇게 말을 하더라고요. 얘네는 되게 그런 정말 예민하니까 Datenschutz.
하늬> 얘네는 챗GPT에 얼굴 절대 넣지 말라고 그러더라고요.
혜림> 사실 나는 기술 그 자체는 되게 순수하다고 보는 입장이어서 기술은 죄가 없는데 그걸 사용하는 인간이 문제잖아요. 근데 어쨌든 인간을 불신할 수밖에 없고 그래서 이걸 작업으로 쓸 때도 그 맥락을 어떻게 가져갈 건지가 중요하지 뭔가 이거 이게 갖고 오는 편리성 이것 때문에 작업에 넣고 이거를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사용하고 이러진 않아요. 그런 걸 좀 더 생각하는 편인 것 같아요. 근데 그 기술에 대한 양가 감정은 진짜 다들 가지고 있는 그런 것들일 것 같아요. 기술을 사용하다 보면 예술이라는 것 자체가 자원을 써서 만들어내는 거니까 어쨌든 나는 그런 그냥 기술이나 그런 거 자원을 사용하고 이런 거 자체는 사실 별로 그런 양가 감정은 없었어 근데 그냥 이걸 어쨌든 사용하는 그냥 보편적인 기술이니까. 그거를 보편적으로 사용하는 사람들이 항상 문제인 거지
하늬> 근데 저는 기술이 순수하다고 생각하지 않거든요. 어떤 기술이 상용화되고 개발되는가는 굉장히 인간의 정치적인 문제로서 결정되기 때문에 과학 연구 주제 결정조차도 그냥 결정되는 게 아니잖아요. 굉장히 그것을 지원하는 여러 기업들과 아니면 그 필드에서 인정받는 인정받을 수 있는 내용과 이런 모든 커넥션과 이런 것들이 다 있기 때문에 기술의 존재 자체가 순수하지는 않은데 그래서 어쨌든 이걸 어떻게 쓰느냐가 사실은 어쩌면 중요하지 않을 수도 있다라는 생각이 갑자기 좀 들었어요. 그냥 이 얘가 가지고 있는 성 특성 자체는 이미 얘가 어떻게 쓰여질지를 미리 예지한 채로 태어나는 애들이기 때문에 근데 이제 좀 그런 생각이 드네요.
혜윤> 전 저는 반대로 기술이 100% 저도 순수하지 않다고 생각을 하는데 그와 동시에 그래서 더 생각이 해봐야 되는 그러니까 총은 너무 선명하게 뭔가를 죽이는 생명을 죽이는 데 쓰일 가능성이 높은 도구니까 이게 아무리 순수해도 그런 가능성이 높거나 아니면 이 사회를 인간의 역사를 3 천 년 5 천 년 봤을 때 이 기술은 100% 이 방향으로 쓰일 가능성이 너무 높아 이 기술이 아무리 순수해도 그러면 이 기술이 100% 순수하다고 말하긴 어렵지 말하기 어렵기 때문에 그래서 좀 더 뭔가 인간들이 우리 같은 사람들이 더 고민을 해야 되는 것 같아요. 이걸 어떻게 우리가 잘 다룰 것인가? 그래서 인간이 확실히 행동이 중요하고 어떤 기술은 금지돼야 하는 것도 있다고 생각해요. 인간은 너무 현명한 존재이기 때문에
혜림> 그러니까 내가 기술이 순수하다고 한 거는 이 메카니즘 자체가 순수하다는 거지. 그러니까 이게 뭔가 이거의 뒤에 있는 탄생하게 될 발전이 된 배경 이런 건 어쨌든 인간의 의도니까 그런 인간의 의도가 불순한 거고, 그리고 또 되게 진짜 엄청 역설이 많잖아요. 이게 되게 나쁜 나쁜 의도로 태어난 어떤 기술이 다시 좋은 쪽으로 사용되는 것도 있고 그래서 그게 약간 좀 어쨌든 인간은 나쁘다 인간 순수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채빈> 그 뭐지 저 최근에 이론 수업에서 배운 건데 테크노 나투어라고 요새는 기술과 자연을 따로 보지 않는 거예요. 그니까 그거를 전체를 하나로 보고 약간 그 어쨌든 우리가 자연을 바라볼 때 무조건 기술의 필터를 씌워서 볼 수밖에 없다는 거예요. 뭐 예를 들어서 뭐 하늘을 관측하는 거 뭐 망원경이라는 그 기술의 필터가 있고 뭐, 뭐를 확대해서 볼 때는 현미경이나 돋보기 뭐, 뭐 예를 들어서 어떤 미디어를 조차도 볼 때도 어떤 한 개별 막이 무조건 들어가기 때문에 지금 세상에서는 뭔가 기술과 자연 이렇게 이분법적으로 나누는 거는 더 이상 의미가 없고 뭔가 이 기술과 자연이 혼합 시작된 상태에서의 기술과 자연을 어떻게 우리가 봐야 되냐 이렇게 하는 어떤 한나의 모트라든가 그분이 주장하시는 그런 게 있거든요. 근데 보면은 자연을 능동적인 주체로 받아들여야 된다고 했어요. 뭔가 우리가 뭐 어떻게 해준다. 뭐 우리가 자연을 뭐 이렇게 보호해야 된다. 약간 이렇게 걔네를 좀 더 수동적인 자연을 바라보는 시각을 뛰어넘어서 뭔가 좀 더 자연이 뭔가 이렇게 있기는 존재하지만 수동적이지 않다는 거를 전제로 깔고 가야 된다. 약간 이렇게 보더라구요. 요새는 그래서 뭔가 그래서 저도 요새는 생각하는 게 더 이상의 분류는 불가능한 것 같아요. 뭔가 기술과 이렇게 떨어져 약간 이게 아예 안 되는 거 같고, 뭔가 이거를 어떻게 좀 더 더 나은 방향으로 몰고 가냐 약간 이게 좀 화두가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해요.
윤주> 그 어린애들이 챗GPT를 너무 접하다 보니까 어떤 사람한테 대답을 해야 되는 그 부분이 너무 딱 정확하게 뭔가 대본화가 돼 있어서 이제 자기가 친구랑 대화할 때 그렇게 상대방이 대답을 안 해주면 얘가 엄청 괴리감을 느끼는 거예요. 그래서 만약에 뭐 아 걔 생일이래 이렇게 하면 채티 파티가 생일 축하한다고 대답하면 돼 이렇게 했는데 만약에 어떤 친구가 아 근데 난 별로 안 가고 싶어 이렇게 하면 얘가 엄청 충격을 받는 거예요. 거기서 왜냐면, 얘는 이미 너무 그 대본화가 돼 있는데, 그래서 막 이걸 어떻게 이게 뭔가 챗GPT가 된 화가 되면 더 순수해질 수도 있다.
주윤> 그러니까 이 사람들이 모두 다 똑같은 대답을 하니까 막 오히려 싸움이 없고 어떤 획일화가
하늬> 전체주의적인데
혜윤> 이 작업에 참여하시고 난 후에 느끼신 감정
하늬> 저는 너무 좋았어요. 왜냐면은 사실 그 뭐지 어쨌든 각자 도시에서 작업을 이렇게 하고 있지만 뭔가 따로따로 이렇게 있어서 만날 기회가 이렇게 되게 소중하잖아요. 거의 없기도 하고 그래서 되게 저는 좋은 기회였다고 생각하고 뭔가 다른 분이 이런 작업을 하는구나 약간 이런 것도 알게 돼서 좋고 되게 의미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같은 독일인데 독일이 워낙 크니까 각자 독일에 대한 생각도 조금 다른 것 같아요. 그것도 뭔가 신기했어요.
혜림> 약간 맞아요. 예대인데도 다 예대 안에서 학교랑 생활하는 것도 다르고 이러니까 확실히 독일이 크다
하늬> 저는 이제 최근에 많이 생각하는 게 콜렉티브를 만드는 게 정말 정말 중요하다라는 생각을 많이 하거든요. 그래서 이런 거를 이니셔티브 하신 게 너무 멋지고 정말로 좋은 방향으로 가고 있으신 것 같아서 그리고 거기에 한 1번 같이 또 참여할 수 있게 돼서 너무 영광이구 너무 뿌듯하고 감사한 어 시간들이었어요. 그래서 저 이 이 콜렉티브 이걸 콜렉티브로 이제 다 생각하시고 계시는 거죠. 그쵸. 미디어 내러티브 익스플로러가 맞죠. 그러면은 이제 이게 앞으로 어떻게 더 성장할지도 너무 궁금하고 얘가 또 확장되거나 엄청 확장될 때도 있을 것 같고, 가끔은 또 코어하게 또 코어 인물들이 또 갈 때도 있을 것 같고, 여러 모습으로 디게 나아가는 거 지켜보면서 네 응원하고 싶구요. 그리고 또 덕분에 라이프치히를 또 언제 제가 와보겠습니까? 근데 저는 라이프치히 익스플로러였습니다. 덕분에 완전 좋은 너무 좋은 기회였던 것 같아요. 감사한 기회였던 것 같아요. 저도 엄청 많이 배웠어요.
주윤> 학교 내에서는 약간 어디 전시를 하더라도 보통 학교가 서포트 해주는 시스템 내에서 전시를 했었는데 외부 전시를 보통 약간 영상을 보내는 식으로 했었거든요. 그런데 약간 이렇게 직접 하나부터 열까지 다 준비하고 약간 버전 투로 새로 제작하고 하다 보니까 배운 것도 너무 많았고 그냥 약간 이 모든 게 스트레스와 약간 기분 좋음이 약간 공존했다고 해야 되나 약간 아 진짜 너무 이렇게 하면 안 되는 거지 하다가도 그래도 약간 이렇게 할 수 있는 기회가 다시 있는 게 어딘가라는 생각하면서 엄청 많이 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저는 진짜 개인적으로 너무 좋았어요.
혜림> 음 전시는 어렵다. 배터리가 적대요 여러분.